[골프칼럼] <2297> 등판 각도가 스윙 만든다
골프에 입문하면 달콤한 유혹도 뿌리치고 연습장으로 달려가던 정성도 어느 정도의 기간이 지나면 연습의 마침표를 찍고 막가파 골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이전과는 다른 스윙, 느낌도 없고 샷을 할 때마다 몸의 균형과 어드레스(set up)조차도 생소하고 불안정할 때도 있다. 이러한 느낌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게 마련으로 일단은 스윙에 필요한 근육의 풀어짐은 물론 게으른 연습과 스윙 느낌도 희미해졌기 때문이다. 자동차 타이어도 4개도 그 크기가 같아야 하고 특히 공기의 압력이 일정해야 고속 주행은 물론 제동에도 안전하다. 골프 어드레스 역시 어느 한쪽으로 체중이 쏠리거나, 양 무릎 중 한쪽이 높거나 낮아지면 스윙에 불균형이 따르기 마련으로 애초부터 기울어진 중심축으로 스윙을 시작한다. 또한 상체를 지나치게 서거나 숙이면 이 또한 스윙궤도를 올바르게 만들지 못하는 원흉으로 지적, 샷이 난무해지기는 마찬가지. ‘시작이 좋으면 끝이 보인다’ 다시 말해 어드레스가 확실하면 스윙의 절반은 성공한 것으로 일단의 스윙단계로 접어든 것이다. 어드레스의 순서를 나열하면 1. 양발을 자신의 체형에 맞는 간격으로 벌린다. 즉 발과 발 사이(안쪽)가 자신의 가슴통 넓이가 들어갈 정도로 선다. 2. 등이 적당히 숙여지고 힙(hip)의 곡선이 살아 있어야 하며 무릎을 구부리되 힙의 곡선을 지켜야 한다. (갓난아기를 등에 업고 재울 때 각도 정도) 만약 상체를 세운 형태로 몸을 꼿꼿이 세우고 힙의 곡선이 없어지면 십중팔구 슬라이스 구질이 발생한다. 적당한 등에 각도는 갓난아기를 등에 업고 재울 때 각도 정도다. 슬라이스(slice)나 훅(hook) 등은 여러 가지 스윙오류로 발생하지만 대부분 최초의 어드레스가 그 원인을 제공한다. 지나치게 등을 숙이거나 펴면 전체 체중의 균형유지에도 실패하지만 특히 볼과 몸의 간격, 그리고 양손의 높낮이가 수시로 달라진다. 무릎을 너무 굽히면 양손이 무릎에 가까워져 뒤땅 치는 확률이 높고, 상체를 세우면 양손이 자신의 앞 배나 심지어 벨트 앞까지 올라가 엉뚱한 샷이 빈발한다. 특히 어드레스 때 자신의 턱 끝이 자신의 가슴뼈를 향하고 있으면 헤드업(head up)의 주원인과 상체가 우측으로 밀리는 이른바 스웨이 (sway) 현상도 함께 발생한다. 이것은 곧, 백스윙 때 왼쪽어깨가 턱밑으로 들어갈 공간이 없어 이를 피하려고 머리를 들고, 이와 함께 왼쪽어깨가 들려 스윙궤도까지 망치고 만다. 이 같이 어드레스가 스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함에도 이를 확인조차 하지 않아 시간이 흐를수록 스윙이 엉성하고 파워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따라서 수시로 어드레스를 확인하고 이와 함께 스탠스(stance)의 넓이 몸과 볼의 간격, 특히 등판과 무릎각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등판 각도 등판과 무릎각도 스윙 느낌 등판 각도